Tech2010. 5. 11. 15:31


  5주차가 되었다. 이제 거의 개발은 완료가 되었어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허 석씨 부분이 완료되지 못했다. 아쉬웠지만, 아직 1주일이 남은 상태였고 6주차때 알람 울림 기능 구현을 완료하면서 동시에 기능 연동을 허 석씨가 맡기로 하였다. 

  여튼 그렇게 우리 조는 발표하게 되었다. 이 찬헌씨가 준비한 부분, 내가 준비한 부분 따로따로 시연을 시키게 되었지만, 대략 예측이 되는 정도였던지라 다른 분들도 이해해주셨던 것 같다. 이 찬헌씨가 개발한 시계 기능에서 고스톱 패가 현재 시간에 맞춰 휙휙 패가 회전하면서 시간을 알려주는 것을 보고 다들 아이디어가 재밌고 참신하다 해주셨다. 이 찬헌씨는 실버라이트나 WPF에 있어 초보라고 하셨으면서도 완벽하게 구현해내셔서 속으로 나도 감탄했었다.
  내가 맡은 알람 기능 부분에서는 내가 만든 애니메이션이 들어가있어서 진희님께서 어떻게 구현했는지에 대해 물어보셨었다. Behavior로 만든 것이라고 대답해드리자, 굉장히 반응을 해주셔서 마음 속으로 기뻤었다. 우리 회사에서 내가 Behavior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깨작깨작거리다가 내보이면 반응이 시큰둥했었다. 별로 소용이 없지 않느냐라거나 등의 얘기를 들었었기 때문에... (사실 상황에 그다지 맞지 않았던 탓도 있고) 디자이너분께서 좋아해주시니까 기분이 좋았다. 우리 회사 디자이너분들도 블렌드 많이 써주시고, 내가 만든 Behavior 써 주시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다들 제법 구현이 완료되어 가는 상황이었다. 젊은 피 팀은 개발자 분들이 불참하게 되어 송 경희씨와 다른 디자이너 분(황 영지씨)까지 둘이서 블렌드 상에서 애니메이션을 수행시키는 것까지 하여 완료하기로 목표를 정하셨다. OB팀은 디자이너 분과 개발자 분 둘이서 서로 많은 협의 과정을 거치시며 수행하시는 것 같았다. 게다가 OB팀의 디자인은 굉장히 화사하고 산뜻한 느낌이 들어 기대가 많이 되고 있었다.

  5주차 스터디 본래 내용은 이펙트 및 비헤이비어였던 것 같은데, 바뀐 것 같다. Pixel Shade Effect 같은 경우, 만드는 것은 좀 까다롭지만 여러 가지 재미있는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가능성이 높아 흥미가 있어서 다양한 예제들을 볼 수 없어 조금 아쉬웠다. 물론 디자이너분들도 같이 듣는 스터디였기 때문에 구현 내용까진 아니더라도 다양한 예제를 볼 수 있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나는 이펙트와 비헤이비어는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서로 의견을 나누거나 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능에 포함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소스에 관련한 강의를 하셨는데, 사실 리소스 정리 같은 작업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 템플릿이나 스타일을 생성할 때마다 무한하게 늘어나는 XAML 코드를 보면 감당할 수 없음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것들을 Resource Dictionary로 묶는다거나 하는 등의 작업을 하게 된다. 중요하다는 인식은 갖고 있지만 항상 사용하는데 익숙하지 않아 나에겐 조금 부담이 되거나 어떻게 다뤄야 할 지 난감함을 갖게 하는 존재였다.

  이렇게 5주차 스터디는 마감이 되었다.

  순조롭게 될 거라고 예상했던 것은 착오였다. 5주차 스터디 기간동안 회사에선 프로젝트 막바지를 향해 한창 달리고 있었고, XEM행사 종료 시기와도 겹쳐 이전보다 더욱 더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주말이 되어 모든 일들이 끝났고, 나는 벌써부터 해방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막상 월요일이 되자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이 온 몸으로 느껴지는 것 같았다. 마지막 스터디인만큼 다른 분들이 구현하신 내용만이라도 연동하고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점심시간에 남아서 스샥스샥 연결시켰다. (헤롱)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Tech2010. 5. 11. 15:30


  4주차 스터디에 갔을 때 아쉽게도 우리 팀은 발표하지 못했다.

  젠장.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놨었는데, 인터넷 접속이 원활히 되지 않아 매우 당황했었다. 결국 나의 엉성한 실수로 발표를 하지 못해 나는 민망해 얼굴을 들지 못했었다. 다른 팀 같은 경우에는 4주차쯤 되자, 디자인들이 입혀져서 굉장히 예뻐보여서 난 발표준비를 제대로 못했단 생각에 더욱 더 팀원들에게도 미안해졌었다. 젊은 피 팀 같은 경우에는 지난 3주차 때에 비해서 디자인이 확 바뀌어서 깜짝 놀랐었다. 검정색과 붉은색의 강렬한 계열 색상으로 멋드러지게 입혀져서 눈에 확! 들어왔다. 분위기도 확 바뀌었고 기능 하나하나가 더 눈에 알기 쉽게 구분된 느낌이었다.

  4주차 스터디 내용은 애니메이션과 비헤이비어 관련 내용들이었는데, 나같은 경우 블렌드에서 애니메이션을 생성해서 다루는 것이 덜 익숙하달까... 항상 코드로 애니메이션들을 만들어서 작업을 했었기 때문에 간단한 애니메이션이 아닌 이상 블렌드에서 애니메이션을 다루는 것이 조금 엉성항 편이었다. 그런 면에 있어서 디자이너분이 직접 애니메이션 사용하는 모습을 시연해주신다는 것은 배울 점이 있다. 예를 들어, Storyboard를 생성하여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목표 지점만 설정해주는 경우에, 시작 지점이 어디든 상관없이 목표 지점으로 애니메이션을 실행시킬 수 있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어, 이런 방식으로 응용할 수도 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게다가 진희님께서 본인이 직접 제작했던 예제들도 시연해주셨는데, 디자인들이 아기자기한 것도 있고, 귀여운 느낌의 것들이 있어서 나는 눈이 반짝반짝 거렸다. 내가 탄성을 지를 때마다, 진희님께선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쑥스러워 하셨다. 괜히 허 석씨 옆구리를 찌르면서 진희님이 보여주셨던 귀여운 디자인을 만들어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난다.
  (쓰다보니 깨달은 거지만, 왠지 진희씨는 진희님이라고 쓰게 되네요. 아이디처럼 느껴져서 그런가... 흐흐)

  강의가 끝난 후, 서로의 작업을 확인하는데 나야 -_-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놨으니 확인 불가였고... 이 찬헌씨는 본인이 담당했던 시계 기능 구현을 거의 완료해놓은 상태였었다. 이제사 얘기하는 거지만 감동했다. 동시에 부끄러웠다. 이 찬헌씨에 비해 노력하지 않은 내가 부끄럽고 죄송스러웠다. 이 찬헌씨는 자신이 만든 코드를 좀 더 좋게 수정하기로 하고, 나와 허 석씨는 담당 기능을 다음주까지 완성하기로 했다. 즉, 5주차때까지 개발 쪽에서 구현하기로 했던 모든 기능들을 완성하기로 했다.

  4주차 메일 발송 내용
 

안녕하세요 앗싸! 고도리팀 개발자 박경민입니다.

역할 분담 리스트 확정 사항들을 공지하고자 이렇게 메일을 보냅니다.
이번 주는 특히 빠듯할 것 같은데요.
다들 힘내보아요.

선 수현 : 알람 시계 화면이었을 때 이전 단계의 시계 화면으로 돌아가는 기능용 버튼 이미지(normal, over, down), 각 시계 화면의 배경, 알람 시계 화면에서 쓰일 시간 조정용 화살표 버튼 이미지(normal, over, down), 화면 전환 애니메이션

한 은정 : 화투 패와 카드 이미지, 시계 화면이 Load되었을 때 화투 패와 카드가 각각 제 위치로 돌아가는 애니메이션

이 찬헌 : 시계 기능 구현 및 시간을 알려주는 패와 카드의 회전 애니메이션 구현

허 석 : 알람 시간이 되었을 때, 알람을 울리는 애니메이션 및 알람 시간을 조정할 때 휠 기능 구현

박 경민 : 알람 기능 구현 및 알람 시간 조정 애니메이션

한 은정 대리님의 화투 패와 카드 이미지에 관해서는 이미지를 구하셨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선 수현님께 부탁드려야 할 지 고민이 되었지만, 일단 적어놓았습니다.
만약 수정 사항이 필요하면 디자이너 두 분이서 말씀을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이미지들은 다음 주 스터디 때까지 나와 주길 기대합니다.
저희 개발자들은 다음 주 스터디까지 기능 구현 완료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화이팅

추신 : 원래 어제 공지를 하려 했으나, 개인적으로 힘들어서 보내지 못했습니다. 늦은 공지 죄송합니다.

 
  사실 이 때부터 디자이너분들로부터의 협조를 구하기 어려운 시점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한 은정 과장님께선 평일엔 계속된 야근, 그리고 주말엔 아이를 보러 가시느라 심신이 지치셨고, 선 수현씨도 학교 시험 기간과 일들이 겹쳐서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계셨다. 그래도, 두 분 모두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충실히 수행해주시려고 노력해주셨다. 한 은정 과장님께선 기본 레이아웃 시안 및 카드 패 들을 모두 완성해주셨고, 카드 패가 로딩될 때 나타나는 애니메이션도 늦게까지 남아 만들어주셨다. 선 수현씨도 버튼 컨트롤과 종이 벗기기 식 환면 전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주셨고, 계속 죄송스러워 하셨었다.

  -ㅁ-)/ 그렇다고 우리가 못 만들 것도 없잖은가! 괜찮다! 만들 수 있는 자료들은 모두 모였고, 우린 할 수 있었다.

  라고... 생각했건만... 이런 젠장!

  토요일이 되자마자 난 독한 감기에 시달리게 되었다. 뭐 이런 시궁창 같은 일이 나에게 벌어지는가 싶어 눈물이 났다. XEM도 그 다음 주에 마무리 되는 시점인지라 무사히 마무리를 하려면 나의 진도는 한참 남은 상태였었다. 집중하려 해도, 열이 40도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머리가 어지러워 결국 감기는 월요일까지도 회복이 되지 않아 휴가를 내버리는 사태를 일으켰다. 주말부터 3일동안 잠 자는 것밖에 내가 한 일은 없었다.
  그나마 스터디 같은 경우, 내가 담당했던 알람 시계 기능은 짬짬이 집에서 만들어 두었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었다.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에도 1주차 스케치 플로우에서 만들어두었던 Behavior를 갖다 붙이면 되었기 때문에 내가 해야했던 내용들은 약간의 수정과 알람 시간 설정 기능과 설정된 알람 시간을 반환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나의 4주차 스터디 시간은 정신없이 또 지나갔다. 압박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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