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iting Experience Designer를 선언하고 나서, 도통 아는게 없다는 생각에 우선은 책을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고자 찾아보던 중- 여러곳에서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처음 읽기에 좋은 책이라하여 읽기 시작했다.
(다 읽은 건 한참 되었지만, 이제야 겨우 감상문을.. ㅠ)

전체적인 느낌은- 오래전 책이기도 하고, 다루는 것들이 일상 생활에서 만나는 제품들에 대한 것들이라 지금 회사에서 일하는 직접적인 적용은 무리겠지만 디자이너라면 기본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그 기본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인상적인 문구와 느낌

훌륭한 디자이너는 조작을 어떻게 하는지를 명확히 하고, 그 조작을 잘 보여주며, 사람들이 알고자 하는 점들을 잘 이용한다. 그러므로 디자이너는 어떻게 사물이 기능하는가에 관한 지식뿐만 아니라 사람에 관한 심리학적 지식도 알고 있어야 한다.
  • 디자이너가 익혀야 할 지식들. UX에서 말하는 경험이라는 측면을 위해 심리학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류가 일어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면 사람들은 오류를 할 것이다. 디자이너는 모든 가능한 오류를 고려하여야 하고, 우선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도록, 그리고 일단 오류를 범하게 되면 그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오류는 발견되기 쉬워야 하고, 그 결과 나타나는 손실은 최소화되어야 하며, 가능하다면 그 오류의 결과를 쉽게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
  • 우리 제품 UI 설계시에도 많이 빠트리는 것인데, 제품은 항상 정상동작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했을 때 오류의 내용에 대해서 사용자에게 인지시키고, 어떻게 대응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한다는 것을 느꼈다.

어떤 것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 즉 달성해야 할 목표가 무엇인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는 외부 세상에 대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즉, 여러분 자신이 움직이든지, 혹은 다른 사람, 물건을 조작하기 위해서 행위를 한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목표가 달성되었는가를 확인한다. 그러므로 네 가지 고려할 것이 있다. 즉, 목표, 외부 세상에 한 일, 세상 자체, 세상에 대한 확인 등이 그것이다.
  • 달성해야 할 목표- 사용자 입장에서는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혹은 기대하고 있는 가치-에 대해서 디자이너가 확실히 인지하고 디자인 해야한다는 점. 그리고 그 결과물을 통해서 처음 잡은 목표가 달성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점

대부분의 경우 진짜 범인은 디자인이다. 틀린 프로그램을 설정하게끔 하거나 계기를 잘못 읽게 하거나 혹은 상황을 착오하고 하는 디자인이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위험하다고 잘못 보고했을 때 벌하는 사회적 구조의 디자인이 문제인 것이다
  • 디자인을 할 때 생각해야 할 점이다. 잘된 디자인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하고, 그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끔 고려해야 한다. 모든것은 디자인이다.

기능추가주의는 질병이며, 신속히 치료되지 않으면 치명적이다. 치료법은,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 우리는 항상 모든 요구사항에 기능추가로 대처할 수 없다!

디자이너와 제품

디자이너라고 하면 미적인 감각(배치, 색상), 사용 편의성과 같은 것들에 대한 지식과 그것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책을 읽고 나니 더 중요한 것은 이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에게 무엇을 제공하려고 하는가, 어떻게 변화하려고 하는가를 설정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서 아무리 아름다운 문이라고 해도 열 수 있는 방법이 알기 힘들다면, 혹은 최고의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지만 그 기능을 사용하기 어려워서 아무도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잘못된 디자인이 아니겠는가.

그동안 회사에서 만들어 낸 제품들을 돌이켜보면, 우리는 전문 UI/UX 디자이너라는 포지션이 없었지만 제품을 만들어내는 그 과정에서 고민하고, 또 고민했었다. 물론 만들어 낸 산출물을 100% 만족할 수 없지만, 그 이후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제품을 발전시켰고, 그 결과 지금의 제품들이 존재하게되었다. (물론 모든 제품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ㅠ)


결론

사용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라.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일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대비하라. 모든 행동들을 가역적이게 하라. 오류로 인한 결과가 더 적은 대가를 치르게 하라.

책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디자이너 라면 사용자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그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  고민하는 것만이 일은 아니겠지만,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평소의 고민하는 유의수준보다 한단계 높은 고민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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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